카메라

[카메라] Arricam 35mm ST

OPIM_NukeTip 2013. 12. 9. 16:46



Arricam 35mm ST (필름 카메라)

 

'미쳴'에서, 바디 메카니즘을 전수받은 '무비캠',

'Arri'와 합작한 카메라입니다.

Arri가 생산한 필름 카메라중, 가장 많은 전자장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풀세트로 6~7억 정도입니다.

(팔로우 포커스만 500만원정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찍을때, 아리캠으로 촬영조수를 했습니다.

한겨울에 폐공장 장면을 찍는데, 너무나 추워서 필름이 돌지 않았습니다.

전기방석을 연결해서 카메라를 덮고는,

한참을 녹인 후에 촬영에 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오랜시간 필름 카메라는 뷰파인더 정도? 발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덥거나 춥거나 습하거나,

1초에 24장씩 싱크만 정밀하게 맞는다면,

아무리 아리캠처럼 전자장치가 많이 달려도,

파워버튼 하나만 알면 찍었습니다.

카메라보다는 필름이 많은 발전을 했죠.

 

디지털로 바뀐 후, 카메라 제조사들이 6개월도 안되서 신제품을 발표하는등,

정신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카메라 바디보다는, 트라이포드나 렌즈쪽에 투자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KODAK, AGFA, FUJI등 필름 회사들도 축소, 파산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KODAK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필름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차이점은,

렌즈를 통과하기까지는 동일합니다.

렌즈 투과 후 광학적 정보가, 필름에 노광되며 화학적 변화를 거치느냐,

디지털의 전자적인 변화를 거치느냐가 다릅니다.

 

어찌되었건, 급변하는 디지털 카메라의 원형은 필름 카메라입니다.



우리나라가 특히, 디지털로 바뀌는 시기가 대단히 빨랐습니다.

 

과거 현장은 뷰파인더의 권위를 가진 촬영감독 중심이었으나,

모니터가 등장하고 조금 떨어지더니,

디지털이 등장하고 나서는 아주 많이 떨어졌습니다.

 

과연 끝은 어디일까요?

나중에는 연출부가 카메라를 잡겠다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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