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시나리오] 구성요소는 무엇인가? (1)

OPIM_NukeTip 2013. 11. 6. 18:42



‘시나리오 가이드’를 요약, 정리하고, 제 생각을 첨부했습니다.



<주인공>


반드시 주인공은 명확해야 합니다.


그는 어디서 왔는가요?

어떤 배경이 있나요?

원하는 것은요?

두려워하는 것은요?

...



<하고자 하는 일>


주인공의 열망은 스토리가 전개되며, 점점 집약되며 강해집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주인공의 열망이 처음엔 강렬할 필요는 없지만,

스토리가 전개해 나가며 발전되야 합니다.

주인공이 공감, 호감, 찬탄의 대상일 필요는 없습니다.


1. 통일성을 위해서 ‘하고자 하는 일’은 하나여야 됩니다.

2. 하고자 하는 일은 갈등을 만들기 위해, 장애물이 있어야 합니다.

3. 하고자 하는 일의 종류에 따라, 관객은 주인공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예) 올드보이

주인공은 오대수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은 ‘자신을 15년간 가둔 자를 찾아 복수하는 것입니다.’



<갈등>


갈등은 스토리를 전진시키는 엔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무엇을 하려한다는 것만큼 강한 갈등을 창출합니다.



등산의 재미는 정상을 밟을때,

올라갈때의 힘들었던 갈등이 해소되면서 느낍니다.

게임이나 취미들도 마찬가지로,

갈등이 해소되며 재미를 느낍니다.


영화에서는,

우리 대신에, 공감가는 주인공이 갈등 해소를 대리 체험을 해줍니다.

갈등이 없다면, 당연히 갈등의 해소가 없습니다.

갈등의 해소가 없다면, 재미도 없는 것이겠죠.



<장애물>


주인공이 부딪치는 장애물은 대등한 역학관계여야 합니다.

장애물이 약하거나, 강하면 곤란합니다.

목표는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가능한 일이여야 합니다.


주인공은 실패의 불가피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야 합니다.

실패의 상황에 직면해서 고개를 숙이기 전까지,

주인공은 성공 가능성을 믿으면서, 장애물과 싸워야 합니다.


스토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일의 믿음입니다.

관객은 주인공의 믿음이 혹시 성공할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영화에 빨려들어갑니다.


갈등과 혼란은 구분합니다.



<전제>


전제는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할 때 둘러싼 총체적인 상황입니다.

스토리의 관련 배경들이 포합됩니다.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잠재적 욕망의 장애물과,

주인공과 관련된 특별한 정보가,

포함된 전제가 좋은 전제입니다.



<오프닝>


오프닝은 스토리 전체를 들려주기 위해,

시작되는 지점을 가리킵니다.

오프닝에서 많은 액션과 흥분되는 장면을 보여준다면,

뒤에는 많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결국 캐릭터의 변화와 발전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20여분만에 영화는 주저앉고 맙니다.

관객은 오프닝은 용서하지만, 엔딩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주요긴장, 절정, 해결>


드라마의 핵심은 캐릭터의 변화입니다.

엔딩의 캐릭터가, 오프닝의 캐릭터와 같은 인물이어선 안됩니다.

주요긴장은 ‘해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은 아닙니다.

주요긴장이 풀리면 새로운 긴장이 창출됩니다.


절정과 해결을 정하지 않고 시나리오를 쓴다면,

끝없는 수정에 끝을 못내고, 폐기처분되기 쉽상입니다.


주요긴장과 해결을 명확히 하면,

각 씬의 적절성과 유효성을 쉽게 판단할수 있습니다.


씬을 삭제해서, 주요긴장과 절정 그리고 해결에 손상을 입힌다면,

필수적인 씬입니다.

그러나, 씬을 삭제했는데도, 손상이 없다면,

그 씬을 찬찬히 뜯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런 줄거리가 있습니다.



병사가 공주를 사랑합니다.

어느날, 공주가 괴물에게 잡혀갑니다.


병사는 당황합니다.

병사는 조력자를 통해서,

괴물을 처단할수 있는 ‘칼’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병사는 칼을 찾기위해 노력합니다.


어렵게 칼을 획득합니다.


병사는 칼을 가지고 괴물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합니다.

병사는 공주와 결혼합니다.



주요긴장은 ‘과연, 병사는 칼을 구할 수 있을까?’ 이고,

절정은 병사가 칼을 획득한 순간입니다.

해결은 괴물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합니다. 그리고,

공주와 결혼하는 것입니다.


괴물을 무찌르는 장면이 절정이라고, 생각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그건 그 영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제가 계속 '올드보이'를 예로 드는 이유는,

한국영화 중 대표적으로 스토리가 잘 짜여진,

영화라고 필자가 생각해서입니다.





올드보이의 주요긴장은?

‘과연 오대수가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과연 오대수는 자신을 가둔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입니다.


절정은, 자신을 가둔 이유를 알아내는 장면입니다.

학교에서 과거를 기억해내는 장면이 되겠죠.


해결은, 펜트하우스에서 오히려 이우진에게 복수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기억을 지우려고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