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S3D)

[S3D] 왜 ‘페러렐’ 로 찍어야 하는가? (1)

OPIM_NukeTip 2013. 11. 12. 13:22



1. 0점을 촬영에서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컨버젼스 방식으로 촬영할 경우,

이동샷이나 인물 움직임이 많을때,

0점(컨버젼스 포인트)를 인물 얼굴에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인물이 카메라로 다가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인물 얼굴에 0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안쪽으로 꺾어야 합니다.

카메라를 꺾음으로써, 주위의 시차가 변하기 때문에,

IOD까지 재조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림) 인물이 움직일때 컨버젼스 촬영



설명은 쉽지만, 두 카메라를 동일 각도로 안쪽으로 꺾기는 어렵습니다.

(한쪽만 꺾는 경우도 있지만, 더 위험한 방법입니다.)

또한, 동시에 IOD까지 조정해야되기 때문에,

손으로 조작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컨버젼스 리그는 그걸 정교하게 맞추기 위해, 복잡해지고 커집니다.

또한 악세사리들이 붙고, 가격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당연히 세팅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동성이 떨어집니다.


그에 비해 페러렐 방식은,

카메라를 꺾음으로 발생하는 IOD조정이 필요없습니다.

또한, 후반에서 너무나도 쉽게 0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페러렐 리그는, 카메라가 고정이 잘 되는가? 거울의 투과 반사율이 비슷한가?

두가지만 신경쓰면 됩니다.


당연히 가격이 저렴하고, 촬영 세팅시간도 현격하게 줄어듭니다.


'미스터고'는 페러렐 방식으로 촬영했습니다.

내용이 재미 없어서, 국내에서 흥행은 못했지만,

입체를 문제삼은 사람은 못봤습니다. 오히려 대단한 성과라며 칭송을 받았습니다.


김재호 스테레오 그래퍼님은, 하루에 20~30컷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2D 촬영과 별 차이 없는 시간입니다.


프리비즈(사전시각화) 작업을 했더라도, 놀라운 시간입니다.